2026. 10. 09 한글날 서울 여행기록
딸과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노닐다가
한복을 반납하고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광화문광장으로 향했어요 ㅎㅎ
이번 서울 여행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시간이기도 해요.
서울의 가을 풍경과 함께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궁금했던 향기도 맡아보고
한글날 특별한 행사까지 만나고 왔답니다.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광화문광장으로
오후 5시 10분쯤.

딸과 함께 경복궁에서 한복체험을 마치고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광화문광장으로 향했어요.
경복궁을 둘러싼 기와 담벼락과
멀리 보이는 광화문.
그리고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마천루들.
이 풍경을 바라보는데
정말 신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천천히 걸으며 바라본 경복궁의 기와담과
현대적인 마천루 사이로
수백 년이라는 시간이 무수히 빠르게 지나간 듯했어요.
마치 그 오랜 시간은 사라지고
조선의 건물과 지금의 마천루만
한 공간에 남아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그 사라진 시간의 자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
스쳐 지나갈 때 맡게 되는 향기까지.
그 모든 것들이 하나의 에너지가 되어
이 도시를 엄청나게 생기 있는 곳으로 느끼게 했어요.
기와 담벼락과 마천루 사이를
쌩쌩 지나가는 자동차들을 바라보니
그런 생각이 순간 확 들더라구요 ㅎㅎ
경복궁에서 아씨 빙의에
너무 몰입해 버렸나..? ㅋㅋㅋ
가을 햇살 아래 걷는 광화문광장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광화문을 등지고 거리를 바라봤어요.
거대한 건물과 수많은 사람들,
끊임없이 지나가는 자동차들.
그런데 그 속에서 들려오는
활기찬 목소리와 신난 아이들의 웃음소리,
자동차 소음과 햇살, 바람까지.
청명한 가을 하늘과 구름도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세종대왕 동상!
뭔가 설레게 하는 포인트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TV에서도 많이 보고,
규현님의 노래 제목으로도 익숙했던 그 장소에
저와 딸이 직접 들어와 있다는 게
참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여기에 속한 기분?
여기서 살고 싶은 느낌? ㅋㅋ
동묘 구제시장에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걸을 때는 조금 이방인이 된 기분이었는데,
광화문광장을 걷는 동안에는
이 도시에 속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

2026년 10월 9일, 한글날.
한글날에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님 동상을 만나니
왠지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ㅎㅎ

광화문광장은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예요.
경복궁과도 가까워서
서울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 좋았어요.
기울어가는 가을 햇살과
북적이는 사람들.

모든 장면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지인~짜 좋았던 광화문광장! ㅎㅎ
교보문고 광화문점, 그 향이 도대체 뭔데?!

광화문광장을 걷다가
이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교보문고 광화문점으로 향했어요.
사실 제가 교보문고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책뿐만이 아니었답니다 ㅋㅋㅋ
바로 교보문고 향!
향에 민감한 저는 예전부터
교보문고만의 향기가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을
여행 일정에 넣으면서
교보문고 광화문점도 함께 추가했지요.
두근두근!
그렇게 기대하며 서점 안으로 들어갔는데...
헝.....ㅋㅋㅋㅋㅋ
사람이 정말 많은 거예요!
한글날이라 그런지
어린이 친구들도 많고
곳곳에서 다양한 향이 섞여 있어서
정작 제가 궁금했던 교보문고 향이
무엇인지 정확히 가늠할 수가 없더라구요.
잉? 이게 교보문고 향인가?
아니면 다른 향인가? ㅋㅋㅋㅋ
조용하고 차분한 서점의 이미지를
기대했던 저에게는 예상 밖의 풍경이었어요.
교보문고 향 디퓨저, 직접 맡아본 후기


그래도 포기할 수 없지요! ㅋㅋ
교보문고 안에서 디퓨저와 인센스 등
다양한 향기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했어요.
그곳에서 드디어
궁금했던 교보문고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었답니다.
아... 그런데 지금 그 향을 설명하려니
참 어렵네요 ㅋㅋㅋ
우디한 느낌이 섞인 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기분이 차분해지는 향이었어요.
너무 무겁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공간에 은은하게 머물면 좋을 것 같은 향이었답니다.
다시 맡아보면 조금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글로 표현하려니 쉽지 않네요 ㅠㅠㅋㅋ
구매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격대가 생각보다 높아서
고민 끝에 그냥 돌아왔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구매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더라구요 ㅠㅠ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한 번 더 향을 맡아보고
구매를 고민해 봐야겠어요 ㅎㅎ
교보문고 한글날 프로젝트, 어딘가에 당신의 단어가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어딘가에 당신의 단어가 있습니다'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2026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답니다.
저도 참여해서 책갈피를 하나 뽑아왔어요 ㅎㅎ
제가 뽑은 책갈피에는
"심지어 늙기 위해 책을 읽었지"
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어요.
정보라 작가님의 '읽다'라는 단어와
연결된 문구였는데,
묘하게 지금의 저에게 필요한 말처럼 느껴졌어요.
정보라 작가님의 책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답니다.
저도 우아하게 늙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ㅋㅋ
그런데 우아함에는 깊이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 깊이를 채우려면
책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저에게 딱 필요한 말을
뽑은 것 같았답니다 ㅎㅎ
짧아서 더 아쉬웠던 광화문광장 산책
교보문고를 나와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길.
다시 바라본 해 질 무렵의 광화문광장은
왠지 모르게 아련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서울에서 1박을 하고 싶었는데
딸의 토요일 일정 때문에
당일치기로 돌아가야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제 눈에 아쉬움이 그득그득해서
아련 필터가 끼어 있었던 건지 ㅋㅋㅋ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많은 생각과 감정을 남긴 거리였어요.
누군가에겐 일상이었을 거리.
저에게는 특별함이 있는 거리였어요.
광화문광장의 밤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의 밤, 경복궁의 밤은 또 어떤 풍경일까?
그런 궁금증도 생겼어요.
다음에는 조금 더 천천히 걷고
서울의 밤도 만나보고 싶네요.
다음 서울 여행은 꼭 1박을 하는 걸로! ㅋㅋㅋ
광화문광장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방문 정보
광화문광장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주요 볼거리 :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 여행지 :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문고 광화문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 교보생명빌딩 지하 1층
주요 볼거리 : 도서, 문구, 향기 제품
방문일 : 2026년 10월 9일
광화문광장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도보로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였어요.
경복궁을 관람하고
광화문광장을 지나 교보문고까지 걸어보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많이 걸어서 배도 고파졌지만
저녁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답니다.
다음 서울 여행기에서는
고투몰 쇼핑과 타치바나 저녁 식사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히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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