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깨끗하게 세탁하고 건조기까지 돌렸는데, 수건을 사용할 때 묘하게 눅눅한 냄새나 쉰내가 날 때가 있어요.
저희 집도 가끔 이런 일이 생기는데요.
저와 남편은 사용한 수건이 젖어 있으면 바로 빨래통에 넣지 않고 걸어두었다가 어느 정도 마른 다음 넣는 편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었어요. 😅
샤워하고 나온 뒤 축축한 수건을 그대로 뭉쳐서 빨래통에 쏙 넣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거든요.
제가 발견하면 다시 꺼내서 펼쳐놓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기도 해요.
특히 덥고 습했던 이번 여름에는 이렇게 들어간 수건에서 냄새가 훨씬 심하게 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더 속상한 건 이렇게 냄새가 밴 수건은
세탁하고 건조기까지 돌렸는데도 묘하게 눅눅한 냄새가 남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도대체 깨끗하게 빨았는데 수건에서는 왜 냄새가 나는 걸까요?
젖은 수건을 빨래통에 바로 넣으면 왜 냄새가 날까?
사용한 수건에는 물기뿐 아니라 피부에서 묻은 피지나 각질 등의 오염물이 남을 수 있어요.
그런 수건을 젖은 상태로 뭉쳐서 빨래통에 넣어두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겠죠.
특히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수건을 사용하는 집이라면 어떻게 세탁하느냐 못지않게 세탁하기 전 젖은 수건을 어떻게 보관하느냐도 중요하더라고요.
저희 집에서 유독 아이들이 사용한 수건에서 냄새가 심했던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빨았는데도 수건 냄새가 남는 이유는?
예전에는 저도 세탁기에 넣고 세제 넣어서 돌리면 당연히 깨끗해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미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되어 냄새가 심해진 수건은 평소처럼 세탁하고 건조기까지 돌려도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렇다고 세제를 무조건 많이 넣는 것도 해결책은 아니고요.
결국 저희 집에서는 냄새가 생기기 전에 젖은 수건을 잘 말려두는 것과 냄새가 심해졌을 때 세탁 방법을 조금 달리하는 것 두 가지가 중요했어요.
냄새가 심할 때 제가 수건을 세탁하는 방법

저는 평소에도 수건은 다른 옷과 섞지 않고 수건끼리 모아서 세탁하는 편이에요.
세탁기에 타월 코스가 있어서 주로 그 코스를 이용하고요.

평소에는 일반 세탁세제로 세탁하지만, 수건에서 눅눅한 냄새가 유독 심하게 느껴질 때는 세탁세제와 별도로 과탄산소다를 사용하기도 해요.
제가 사용하는 과탄산소다 제품의 사용방법을 확인해서 사용하고, 수건의 세탁 표시상 고온 세탁이 가능한 경우에는 60℃ 정도의 온도로 세탁하는 편이에요. **세탁기 자체는 온수40도로 설정되어 있는데, 저는 삶음까진 아니여도 그런 효과가 났으면 좋겠어서 제가 온도를 올려서 사용하는 거에요**

저희 집에서는 이렇게 세탁했을 때 그냥 평소처럼 세탁했을 때보다 남아 있던 냄새가 확실히 덜 느껴졌어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
과탄산소다는 제품마다 권장 사용법이 다를 수 있고, 수건 역시 소재나 색상에 따라 적정 세탁 온도가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무조건 고온으로 세탁하기보다는 사용하는 과탄산소다의 제품 표시와 수건의 세탁 라벨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에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저는 원래 수건을 세탁할 때 일반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아요.
특히 냄새가 난다고 해서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로 냄새를 덮으려고 하지는 않는 편이에요.
향이 좋아지면 순간적으로 냄새가 없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냄새를 가리는 것보다 왜 냄새가 생겼는지를 먼저 해결하는 쪽을 선호하거든요.
대신 저희 집에서 별도로 사용하는 세탁용 살균 제품이 있어서 필요할 때 제품의 사용법에 맞춰 사용하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저희 집에서는 이렇게 세탁하고 나면 수건에 남아 있던 눅눅한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 제품은 조금 더 사용해보고 나중에 따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해요. :)
※ 세탁세제나 과탄산소다, 살균 제품 등을 사용할 때는 여러 제품을 임의로 섞기보다 각각의 제품 표시사항과 함께 사용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가장 편한 방법은 '냄새가 나기 전에 말리는 것'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봤지만 결국 가장 간단한 건 수건에 냄새가 심하게 배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요즘 저희 집에서는 사용한 수건을 바로 세탁할 게 아니라면 일단 펼쳐서 걸어두고 어느 정도 말린 다음 빨래통에 넣으려고 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들은 아직도 가끔 축축한 수건을 돌돌 말아서 빨래통에 던져놓습니다. 😂
그래서 제가 한 번씩 빨래통을 뒤져보게 되네요.
그래도 예전처럼 냄새가 난 뒤 다시 세탁하는 것보다는 젖은 수건 하나 꺼내서 걸어놓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혹시 수건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건조기까지 돌렸는데도 눅눅한 냄새가 계속 난다면, 세제나 세탁기부터 바꾸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세요.
우리 집에서는 사용한 젖은 수건을 어떻게 두고 있는지.
생각보다 수건 냄새의 시작은 세탁할 때가 아니라 세탁기에 들어가기 전부터일 수도 있으니까요. :)

여러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다가 결국 우리 집에서 가장 간단하게 정착한 방법이 하나 있었어요.
인스타 광고를 보고 “또 한 번 속아보자” 하고 샀던 제품인데, 의외로 수건 냄새 때문에 우리 집 세탁실 필수품이 되어버렸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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